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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태어나 뉴욕에서 자라온 남매 임 대와 신디 임은 한국 문화와 웨스턴 스타일이 결합된 패션 레이블을 만들었다. 이 레이블이 특별한 이유는 Sundae School(이하 ‘썬대 스쿨’)의 옷들이 단순한 스트릿웨어가 아닌 진짜 스모크웨어(smokewear)이기 때문이다. 썬대 스쿨은 보수적인 한국의 법들에 대해, 특히 마리화나에 엄격한 그 내용에 대해 반대 의견을 표명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에 더해 그들의 새로운 라인 “챕터 2: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은 한국이 은밀히 금기시하는 문신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번 라인은 한국의 옷과 패턴을 활용해 다양한 모습을 선보인다. 썬대 스쿨은 시크한 펑크 혹은 섬세한 무정부주의 같은 느낌을 준다. 썬대 스쿨의 신디와 나눈 이야기들이 그들이 새로운 라인을 런칭하며 전하고자 하는 바를 더 자세히 알려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Sundae School

Cindy Lim과의 인터뷰

by @steveroe_

사진: @yejinjung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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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문화 간의 가장 두드러지는 차이점은 무엇이고 그 점이 어떻게 썬대 스쿨에 영향을 주었나요? 

사람들이 한국에 대해서 생각할 때, 바로 공감할 수 있는 어떤 문화가 있어요. 민족적으로 한 민족이라는 점 때문에 그런 것이겠죠. 메인 스트림 문화가 있고 그 외에 다른 문화들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확실이 다양성은 적어요. 미국보다는 훨씬 덜 다양하고요. 저는 근본적으로 그게 바로 한국 문화와 미국 문화의 차이점이라고 생각해요. 미국 문화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정의하기가 어려워요. 너무나 다양한 요소들이 있고 그리고 나라도 더 크고 그만큼 사람도 더 많으니까요. 

썬대 스쿨은 오빠와 저한테 자식과도 같아요. 왜냐하면 썬대 스쿨은 우리가 자라면서 보아왔던 것들의 반영물이라고 할 수 있거든요. 저희의 첫 번째 컬렉션은 “챕터 1: 창세기 그리고 우리의 이름은 썬대 스쿨”이에요. 말장난을 의도했죠. 대와 저는 아주 독실한 집안에서 자랐고 매주 일요일에는 주말학교(Sunday School)를 가야 했어요. 부모님이 나가시고 저희만 집에 혼자 남아 있는 일은 있을 수 없었고, 그래서 저희는 부모님을 따라 주말 학교를 갔죠. 저희 부모님은 교육열도 굉장하신 분들이었어요. 그렇지만 저희 어머니는 ‘호랑이 엄마’같은 분은 아니세요. 두 분 모두 굉장히 다정하시지만 교육을 아주 중요하게 여기시는 분들이시죠. 그래서 저희 티셔츠에 ‘honor rollers(명예 학생)’이나 ‘high rollers’가 적혀 있는 거예요. 그래서 부모님 밑에서 자라는 그 과정이 썬대 스쿨의 시작에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조금 더 넓고 일반적인, 전형적인 시각으로 보자면 그런 엄격함과 교육에 대한 열정이 썬대 스쿨에 담긴 한국 문화라고 볼 수 있어요. 저희 부모님은 미국인이기 보다는 한국인에 가까우시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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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분 중 어느 분이 먼저 패션에 뛰어들게 되셨죠? 두 분이 서로 다른 역할이 있으신 가요, 아니면 콜라보레이션으로 작업을 진행하시나요? 

오빠가 먼저 패션을 시작했어요. 저희가 하는 일의 모든 창의적인 것들, 디자인 같은 것 등은 모두 오빠가 하고 있어요. 우리는 늘 함께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제가 영향을 많이 끼치기도 하죠. 오빠가 어떤 것에 대해 이게 더 나은지, 저게 더 나은지 제 의견을 물어봐요. 그렇지만 오빠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팅을 하고 저는 경영을 맡고 있죠. 사업적인 부분은 모두 제가 처리하고 있어요. 재정 관리라든가 마케팅 같은 것 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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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가지 디자인들에 대해 소개 좀 해주세요.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이 어떤 것인지도요. 

저희의 두 번째 컬렉션이 정말 마음에 들어요. 저희의 첫 번째 컬렉션은 썬대 스쿨의 시작을 알리는 컬렉션이었고 뜨거운 감자를 주제로 삼았기 때문에 관심도 많이 받았죠. 하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두 번째 컬렉션이 더 좋아요. 컬렉션에 들어간 아트 워크가 훨씬 더 흥미롭거든요. 두 번째 컬렉션은 가격대를 약간 높게 잡았어요. 컬렉션 아이템들이 있고 기성복 아이템이 있죠. 저희 기성복 아이템 중에 ‘단청’이라는 티셔츠가 있어요. 단청은 기본적으로 한국의 건축물에서 찾아볼 수 있는 전통 문양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저희는 그 문양을 가지고 저희 나름대로 새로운 디자인을 붙여서 셔츠의 소매에 넣었어요. 한국의 미를 시크하게 표현한 거죠. 저희 패션 라인에 핀 스트라이트 수트가 있는데, 그건 ‘핀복’이라고 불려요. 전통적인 한국의 한복을 한복의 요소를 갖춘 채로 서구적인 소재를 더해 만든 옷이죠. 아시안-아메리칸 브랜드이기 때문에 한복 디자인에 데님이나 핀 스트라이프를 섞어 넣었어요. 핏도 예쁘고요. 노력 없이도 스타일리쉬해보이는 옷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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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 건가요?

그 문장은 동화에 나오는 ‘옛날 옛적에’의 의미로 생각하시면 돼요. 그러니까 한국인들은 옛날 이야기를 시작할 때, ‘호랑이가 담배 피우던 시절에’로 시작하는 거죠. 오랜 한국 문화를 끌어 왔고 대신에 저희는 그 말을 표면 그대로 받아들여, 정말로 ‘호랑이가 담배를 피운다’로 해석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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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흡연(마리화나)이나 문신 같은 부분에 있어 관대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저희가 룩북 촬영을 할 때, 저는 저희와 함께 작업했던 모델들과 친해졌어요. 그런데 그들 중 한 명은 TV에 전혀 출연할 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나 흥미로운 사람인데도 말이에요. 한국 미디어는 문신을 좋아하지 않고 그는 문신이 너무 많았거든요. 얼굴에도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미국의 경우를 생각해봐도 미국이 지금처럼 자유로워 지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렸어요. 그래서 저는 한국도 언젠가는 미국만큼의 자유를 누릴 날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이에 관해선 한국에도 전조가 있는 것 같아요. 최근 의학적 용도로의 마리화나 사용을 합법화 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오가고 있거든요. 하지만 사람들의 관점이 먼저 바뀌어야 해요. 왜냐하면 새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법이 더 엄격해 졌거든요. 단순히 시도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마리화나가 악마의 식물이라고 믿는 사람들의 생각을 바꿔야 해요. 사람들은 시도해 보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 두려워하니까요. 사람들은 마치 태어났을 때부터 믿어왔던 것들을 그대로 믿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마약은 엄청나게 해로운 것이고 마리화나도 마약의 일종이니까 금지된 거라고 말이죠. 저는 이러한 생각이 조금씩 바뀐다면 희망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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